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MWC 201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 세계 모바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 시대의 비젼을 제시했다.

 

서진우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진행된 메인 콘퍼런스인 `업클로즈 앤 퍼스널: 빅데이터의 힘'에 참가해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커머스' 시대를 예고했다.

 

서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하고, 또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에 모든 고민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결국은 고객이 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이를 통해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넥스트 커머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 사장은 넥스트 커머스 시대가 도래하면 진정한 의미의 온ㆍ오프라인 커머스 결합이 실현된다고 내다봤다. 현재처럼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커머스가 상호 경쟁구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셋이 하나로 연결된 `옴니채널'(Omni-Channel)이 구현된다는 것이다.

서 사장은 "SK플래닛이 생각하는 넥스트 커머스는 온ㆍ오프라인이 통합돼 고객과 사업자간 교류가 모바일을 통해 다양하고 끊김없이 이뤄지며 거래뿐 아니라 거래전후의 소통도 쉽고 편하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통합 커머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국내에서 이러한 넥스트 커머스의 실마리가 보인다며 3700만 회원, 5만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OK캐쉬백과 최근 2년새 거래액이 8배로 성장한 11번가 등을 예로 설명했다.

 

서 사장은 "빅데이터가 기업의 이윤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고객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혁신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