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창조경제 `퍼스트무버`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몇 년간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매출액 1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국내 대표 SW기업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 회사가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이면에는 장기적인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는 노력이 병행됐다.
이 회사는 향후 클라우드 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을 한다는 목표다. 올해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인 수익모델로 가동해 새로운 성장국면에 돌입한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성장동력으로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준비와 시장 검증을 충분히 마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업계 최초로 자체 IDC 인프라인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하면서 시작된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전년에 비해 148%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경영 정보화 SW시장에서 확보한 안정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ERP 등 기존의 제품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이어 지난해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단계적인 접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회사의 방향성 역시 새롭게 설정됐다. 회사는 기존처럼 제품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이 제품을 도입하면서 기대하는 각종 경영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솔루션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내부적으로 오랜 준비와 시장 검증으로 역량은 이미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ERP, 그룹웨어,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버전으로 내놓은 데 이어, 클라우드팩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자세금계산서, 샵메일, 공전소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시스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사업 전개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YTN, SPW코리아 등 성공사례를 확보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기반 마련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에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구체적 사업성과를 얻는 한편,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사적 역량 투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연초 단행된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되어 있던 영업 조직을 통합하고 임원급 인사를 영업 일선에 대거 투입했다. 사업의 수익 기반을 재정비하고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용우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기업 경영 정보화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신규 클라우드 사업의 만남이 더존비즈온만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부 조직 재정비와 신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올해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