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 서버가 전 세계 서버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2013년 4분기 전체 서버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반면, 매출은 6.6%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2013년 한 해 전체로 보면 출하량은 2.1% 성장, 매출은 4.5% 감소한 것이다.
제프리 휴윗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2013년 서버 시장에서 웹 ·규모의 IT 구축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침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HW 플랫폼 유형과 관련해서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플랫폼 시장 실적이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서버 시장의 2014년 4분기 실적은 x86 수요가 단연 중심이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x86 서버가 주로 활용되면서, 전 세계 x86 서버 시장의 출하량은 3.8%, 매출은 4.3% 증가했다.
가트너 측은 전 세계 서버 시장이 2014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x86 서버 가상화가 엔터프라이즈 내 꾸준히 활용 사례를 늘려감에 따라, 출하량과 매출이 성장 차이를 보이는 부분 역시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3년 4분기 출하량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아시아태평양(1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7.5%)과 북미(0.01%)가 그 뒤를 따랐다. 2013년 4분기 매출은 아태지역(0.6%)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4분기 서버 출하량 상위 5개 기업인 HP/델/IBM/화웨이/후지쯔의 출하량을 보면 델/IBM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특히 화웨이는 전년 동기 18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2013년 4분기 서버 매출 상위 5개 기업인 HP/IBM/델/시스코/오라클의 매출 부문에서는 HP/시스코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시스코가 34.5%의 성장률을 보였다.
상위 5개 기업 중에서는 IBM이 매출, 출하량 모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 4분기 IBM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매출은 28.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