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의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T)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ETRI는 개인용 PC 환경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Desktop as a Service (DaaS))기술이 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특정 서비스 분야중에서 국제표준으로 공식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RI는 지난 4년간 '클라우드 DaaS 시스템 및 단말 기술개발' 과제로 기술 개발과 표준화 활동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ETRI는 표준화 회의를 통해 DaaS를 서비스하기 위한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제시하였고, DaaS 관련 여러 사용사례를 통해 일반적인 요구사항 및 기능적인 요구사항을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의 경우 편집권(Editor-ship)을 가진 한국을 중심으로 MS(마이크로소프트), 프랑스 텔레콤오렌지, 차이나 텔레콤, 화웨이 등 해당 분야의 국외 제조, 서비스 업체들과 2년여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ETRI 연구책임자인 김성운 박사는 "클라우드 기술을 선도하였던 국외 업체들 보다 빨리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다수의 표준 특허를 확보하여 해외 기술경쟁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ETRI는 향후, DaaS 구현을 위한 기본 구조를 규정하는 표준을 올 7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이 표준을 통해 관련 업체간의 상호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