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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1 09:18
[디지털타임스] 이통 클라우드 확산이 주는 메시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17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2102012251607010 [975]
오버더탑(OTT)은 망을 보유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OTT사업자가 더 스마트하고, 더 민첩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것은 이미 2007년에 뜨거운 이슈가 된 사건이었다. 사람들은 통신사업자가 단순히 트래픽만 전달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 현실에 대해 대부분 공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그것은 실제 솔루션보다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표현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새로운 모델이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들은 어디로부터 왔으며, 누구에 의해 개발된 것인가?'라는 의문점을 남긴 채 말이다.
 
그러나 2012년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클라우드가 진화하면서 이 분야 사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것은 이미 그 이전에 시작된 일이었지만 그 때까지도 통신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대신 애플,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 HW, SW 벤더와 인터넷 서점 그리고 비즈니스 등 개별 분야의 회사들이 누구보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통신 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통신회사였다. 하지만 통신회사들도 신규사업으로 대역폭을 임대해 주는 최근의 스마트한 사업가들의 세대만큼 이를 받아들이는 데 민첩하지는 못했다.
 
새로운 OTT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미디어 기업처럼 유연하게 생각한 반면 통신 사업자들은 이를 마치 그들의 프린터처럼 생각했다. 프린터는 페이지의 숫자를 세는 데 불과하지만, 미디어 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의 시청자가 몇 명인가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수십만의 구독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에 반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백만의 이용자 개념으로 고객을 생각했다. 오늘날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서비스에 대한 개념처럼 연결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년 전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던 것처럼 말이다. 첫 번째로는 새로운 서비스와 또 수입원을 찾아야만 하고, 두 번째로는 바로 그들의 생존을 의미하는 이것이 아마도 더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2012년 AWS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에 공급된 이더넷 포트의 약 40%를 점유했다. 이 사실은 그들이 현재 구축하고 있는 이더넷 기술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점유율이 50%가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이 거대한 회사들 중 누구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자체 클라우드 연결 기준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따라서 아마도 우리는 머지않아 필연적으로 플랫폼 전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과거 플랫폼 전쟁의 사례로 볼 때 승리자는 모든 시장을 독차지했다. 대부분 이용자들에게 비용과 선택이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두 개의 상이한 플랫폼이 공존할 수는 없었으며, 대등한 관계조차 성립되지 않았었다.
 
경쟁과 협력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만 했었다.캐리어 이더넷의 엄청난 성공은 벤더들이 `MEF(Metro Ethernet Forum)'라는 이름의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인증하는 공동 연합체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자신들의 기술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간에 피할 수 없는 전쟁 대신에 말이다.
 
MEF 성공의 중요한 열쇠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박스 판매의 컨소시엄으로 계속 남아있기보다 공동작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낸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장비 벤더, 서비스 제공업체, 통신 사업자 등 고려해야 하는 이해관계자가 더 많다. 최근 클라우드를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거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사부터 넷플릭스, 스카이프, 왓츠앱 등 많은 OTT 회사들이 혼재돼 있다. 이러한OTT 서비스는 직접적으로 통신 사업자와 경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기존 통신 사업자들이 고객기반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같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대신 단순히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로써 이를 복제한다면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 센터 운영자,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업체, 장비 업체 및 주요 기업 등 클라우드 이해 관계자들은 이미 클라우드 분야의 공통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이더넷포럼(CEF)과 함께 하고 있다. 이는 공공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올바른 선택을 위한 실수를 줄이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 표준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은 시장 분열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모두를 위한 시장의 성장과 모두를 위한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