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
www.ibm.com/kr)은 전세계 500명 이상의 CFO(Chief Financial Officers)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 활용이 CFO의 역량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의 조사에서 82%에 달하는 CFO들은 전사 데이터 통합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지만, 재무팀이 해당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임원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 이 질문을 한 2005년 이후 데이터의 중요성과 이의 활용 능력간의 격차가 205%로 벌어진 것으로, 재무부서의 기량과 역량에 있어서 큰 간극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CFO들의 기술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재무부서에 거는 기대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미래에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외부요인으로는 여전히 거시경제적 요인과 시장요인을 꼽았다. 하지만 기술이 2010년의 5위에서 현재 3위로 껑충 뛰어 오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의 오승훈 상무는, ”지난 10년간 CFO들과의 지속적인 논의의 결과, 재무부서뿐 아니라 전사 혁신에 기술과 분석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와 분석정보의 제공은 예전부터 CFO 직무의 핵심이었고, CFO들은 이제 빅데이터에서 얻은 통찰력이 회사의 경쟁력 증대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상무는 “CFO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수익을 창출할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견하도록 요구 받고 있다“며 “이러한 CFO에 대한 업무 요구사항의 변화는 CFO와 CMO의 파트너십 형성과 함께 기업성장 아젠다를 주도하는 새롭고 다양한 전략적 협력 관계 창출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지난 9년 동안의 면담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CFO들 중에서도 재무효율과 분석 통찰력에서 월등한 ‘가치 통합자(Value Integrators)’ 집단을 발견했다. 또 핵심 직무에서 다른 CFO들을 훨씬 앞서는 높은 실적을 자랑하는 ‘성과 촉진자(Performance Accelerators)’ 집단도 발견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성과 촉진자들은 가치 통합자들에 비해 70%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거뒀으며, 전사적 기업 정보를 효과적으로 통합한 성과 촉진자의 비율은 가치 통합자의 두 배로 효과적으로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거둔 비율은 43%가 더 높으며, 재무 인재 개발에 효과적인 비율은 48%가 더 높았다.
이들 가장 성공적인 CFO들이 가진 중요한 차별 요인은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평균적인 CFO들은 대다수의 업무(66%)를 스프레드시트와 직관에 의존하는 반면, 성과 촉진자들의 44%는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통찰력을 얻는다. 따라서 성과 촉진자는 공급망에 대한 재무 데이터의 추적과 전망, 자원의 계획과 예측, 업계와 경쟁업체 분석 등 다양한 형태의 분석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