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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4 09:16
[매일경제] 中 상하이의 야망 `사물인터넷 허브도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1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452836 [2646]
중국이 사물인터넷(IoT)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IoT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겨냥한 사업 전략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후진국으로 치부받는 중국이 지만 차세대 IT 화두인 IoT 분야에선 보폭을 늘리는 양상이다.
중국의 IoT 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한 대표적인 업체가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의 스콧 맥그리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시자오빈관에서 열린 자사 주최 `2014 아시아 미디어 서밋`에서 "상하이를 IoT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IT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신성장동력으로 IoT만 한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날 브로드컴은 상하이공과대학과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상하이를 세계적인 IoT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이라는 걸음마 수준의 IT 환경에서 IT산업의 최첨단 분야라 일컬어지는 IoT산업이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는 대담한 발언이었다.
기자회견장에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국은 아직 4G LTE망조차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IT 후진국이다. 상하이 같은 대도시라고 다를 바 없다. 최첨단 IT의 복합체라 할 수 있는 IoT가 중국에서 성공하는 것에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브로드컴과 함께 중국에서 IT 시장을 넘보고 있는 삼성전자와 퀄컴 등 여타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에 지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의 IoT 규모는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2010년 3월 IoT를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시켰고, 10월에는 IoT를 비롯한 차세대 IT를 `국가 7대 전략 신흥산업`에 편입시켰다.
중국 칭커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IoT 시장 규모는 내년 1214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2012년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반도체칩 분야 세계 5위이자 구글 글라스, 삼성 갤럭시 기어 등 IoT 기반 최신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제품에 반도체칩을 공급하고 있는 브로드컴 역시 중국 IoT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IoT 분야에서 신기술이 개발되려면 새로운 기술의 반도체칩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중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브로드컴과 같은 반도체칩 회사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맥그리거 CEO는 이날 브로드컴의 아시아 시장 전략을 설명하면서 "중국의 급성장하는 IOT 시장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반도체칩 사업의 무게추를 `웨어러블 IoT` 칩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열악한 IT 인프라스트럭처와는 별개로 IoT가 아직 확실한 수익모델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직 이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구글과 삼성이 각각 구글 글라스와 갤럭시 기어를 야심 차게 출시했지만 사생활 보안(구글 글라스)과 실용성(갤럭시 기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점을 드러내며 기대 이하라는 시장의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IoT 관련 업체들은 웨어러블 제품이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대중화될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정부 지원이 덧붙여지면 제품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천밍보 상하이 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상하이시(정부) 역시 IoT산업 발전을 위해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IoT는 무한히 다양한 산업의 병합이다.(브로드컴과 협력을 통해) 상하이에 차세대 구글이 탄생할 날을 기다려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