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장외 주식거래시장 나스닥이 현재 이용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재검토를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래 중개라는 본업 외 기업 데이터 서비스 제공 같은 새로운 매출 사업 추진에 현 클라우드 시스템이 부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나스닥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중인 아마존과 협력업체 핀클라우드 외에 다른 업체가 서비스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스닥은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소비자 만족도 면에서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새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근 뉴욕 검찰이 초단타 매매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점도 시스템 재검토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욕 검찰은 이들 업체의 거래 행위가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 검찰은 나스닥 등 주요 주식 거래소와 초단타 매매업체의 유착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초단타 업체들은 고성능 서버를 활용해 1초도 안되는 시간에 엄청난 매수·매도 주문을 낸다. 이 때문에 거래소 측 협조 없이 이같은 거래 행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나스닥은 2012년 9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서비스 업체나 다른 기업들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시장 지표 등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