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유망기술을 찾는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을 벌인다.
특허청은 올해 5개 산업분야(농림수산식품,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및 광(빛), 신재생에너지, 해상 및 항공수송)의 특허분석으로 원천·핵심특허권을 받을 수 있는 유망기술을 찾는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를 통해 원천·핵심특허를 앞서 받을 수 있는 ‘떡잎 단계’의 새 기술들을 찾아 연구자에게 줘 특허를 효율적으로 받도록 돕는다.
외국특허정보들을 분석, 2012년부터 미래유망기술 찾기 사업을 벌여온 특허청은 산업분야를 18개로 나누고 해마다 3~5개씩, 2015년까지 모든 산업분야의 특허전략 청사진을 만든다.
이 사업은 산업별로 특허관점의 객관적 기술체계를 만들고 대규모 특허분석으로 유망후보기술들을 찾는 것이다. 이어 원천·핵심특허를 만들 수 있는 10대 유망기술 선정과 연구개발(R&D)전략을 세워 기업체와 정부부처에 넘겨준다.
25일 열린 첫 회의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수산식품부 등의 국가 R&D기획전문가 ▲특허청심사관 ▲각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기술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사업방향을 잡고 청사진 만들기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각 산업분야의 미래사회전망과 전략제품에 바탕을 두고 유망기술을 끌어내면서 정부부처 등 수요자 맞춤형 특허전략기술로드맵 만들기에 중점을 둔다.
특허청은 내년엔 육상교통, 정보통신미디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력 및 원자력, 제조기반 등 6개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만든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청사진 만들기 사업에서 나온 미래유망기술을 연구개발해서 원천·핵심 특허권을 받으면 국가 R&D 효율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휴대폰, 자동차를 이을 새 먹을거리 찾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