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산업지도를 만든다. 빅데이터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간 산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5일 닛케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전국 70만개의 중소기업 거래정보에 대한 빅데이터를 사용해 산업지도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지도 제작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70만 중소기업과 데이터 이용 계약을 맺은 일본 민간 신용조사 업체로부터 총 500만건의 거래 데이터를 확보했다. 산업지도는 올 여름 완성될 계획이다.

빅데이터 산업지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사업 현황을 지도상에서 시각 정보로 확인 가능하다. 중소기업 거래 확산 정도를 지리 정보로 나타내는 동시에 지난 5년간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거래 정보와 함께 관련 업체로부터 자동차나 휴대전화의 위치 정보도 제공받는다. 각 산업의 인적, 물적 흐름을 향후 도시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빅데이터 산업지도를 지자체간 산업 연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부품이나 원자재 공급 업체가 여러 지역에 퍼져있는 자동차 등 산업분야 현황을 확인해 지자체별로 나눠진 보조금 지원 정책에도 적용한다. 최근 유망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향 수립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