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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31 09:17
[디지털타임스] 서버 `중기경쟁제품` 지정 효과 반감 우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97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3102011060786002 [923]
 서버ㆍ스토리지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추천됐지만 처음에 비해 대상범위가 대폭 줄어들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포함해 승강기, 식육가공품, 잼류 등 11개 품목에 대해 중소기업청에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추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산 하드웨어(HW)업계는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 받기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서버, 스토리지 시장에서 외산에 밀려 진입조차 어려웠던 공공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버와 스토리지 품목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기간 경쟁 제품으로 지정되면,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이거나 종업원수 1000명이 넘는 대기업 또 국내에 제조설비를 갖고 있지 않은 외산 업체는 3년간 정부 조달시장에 납품할 수 없다. 중기 경쟁제품은 3년마다 재지정된다.
 
그러나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에 서버, 스토리지를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추천하면서 대상품목 범위를 대폭 줄였다. 현재 국산 중소기업 수준이 높지 않은 점과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을 반대하는 의견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추천한 품목은 서버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UP) 기준 2.4㎓ 이하 제품', 스토리지는 `실용량 기준으로 15TB 이하 제품'으로 한정했다. 당초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천 예고한 `x86 아키텍쳐', `16∼120베이(약 240TB)'와 비교해 저사양급 제품으로 범위가 한정됐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다른 품목과 달리 조정위원회만 두차례 개최하는 등 서버, 스토리지에 대해서 찬반 논쟁이 치열했다"며 "반대측에서 주장하는 협력업체 생존권과 국산업체들의 사후서비스(AS)망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범위를 줄이는 게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판매된 x86 서버는 총 1078대다. 이중 2.4㎓ 이하 제품은 645대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를 생산하는 국산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저사양급 제품으로 추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산HW업체들은 추천품목인 서버, 스토리지의 범위가 당초 신청한 것보다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국산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는 "서버 역시 전체 x86서버가 추천대상이었지만 저사양급 서버로 축소된 데 이어, 스토리지는 고객들도 거의 찾지 않는 품목으로 추천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볼멘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