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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9 09:12
[디지털타임스] 사물인터넷 해킹 2차 피해 막으려면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33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40902012351607010U [1079]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근무하던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가 25년전에 `웹(World Wide Web)'을 개발하였을 당시 가졌던 비전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웹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사람 사이의 소통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사람은 물론 사물간에 정보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MIT의 RFID 연구팀이 개념을 처음 소개한 사물인터넷은 최근 무선통신 네트워크의 발달과 각종 센서가 탑재된 기기의 증가에 힘입어 미래의 유망한 기술개념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가트너(Gartner)가 2014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기술 가운데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할 정도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실제로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된 사물의 수는 전세계 인구수를 이미 크게 초과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수가 63억명이었던 지난 2003년에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5억대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무선통신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폭증하기 시작한다. 세계인구가 68억명에 달했던 지난 2010년에는 125억대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인구 1인당 인터넷 연결기기가 1.84대로 증가했다. 전세계 인구가 7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500억개를 넘어 전세계 인구수보다 6.5배나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센서가 부착된 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되면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기업활동이나 개개인의 삶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의 예를 들어 보자. 스마트홈은 가전기기를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준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현관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으며 조명을 켰다 끌 수도 있다. 스마트자동차는 차내의 거의 모든 부품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서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주행보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개인의 몸에 부착된 기기에서 수집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이나 처방 등을 제공하여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미국의 보안서비스업체 프루프포인트(Proofpoint)는 지난 연말 약 2주 동안 전세계에서 75만건의 피싱과 스펨메일이 스마트 가전해킹을 통해 발송됐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이 해킹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다. 사물인터넷의 대표적인 영역인 스마트홈의 보안카메라(CCTV)나 출입문이 해킹되면 외부인 침입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지난 여름 포브스(Forbes)는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 해커가 자동차의 속도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보안업체인 룩아웃(Lookout)은 당뇨병 환자에 인슐린을 주입하는 인슐린 펌프도 해킹에 취약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의료기기가 해킹되면 환자의 목숨이 위험해 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신용카드사와 통신회사의 개인정보 유출은 2차 피해가 대부분 경제적인 손실에 그치지만 사물인터넷이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해킹의 2차 피해는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최근 박근혜정부의 규제개혁 드라이브정책으로 다양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지난 번 민관합동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물인터넷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사물인터넷분야가 새롭게 규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규제프리'로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이 아직 확산전임으로 보안과 관련된 지나친 규제가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해킹의 2차피해가 경제적 손실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산업계와 정부가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