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그동안 패키지 형태로 판매해온 방식을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가 주요 SW 판매 방식을 패키지에서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다른 업체들도 서비스 방식 채택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SW업체들이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판매와 유통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전과 달리 대용량 파일도 인터넷을 통해 배포가 가능하고, 결제 시스템도 다양해졌다.
패키지 형태는 한번 SW를 구입한 뒤 설치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최근 인터넷을 통해 구입과 설치ㆍ유지보수가 가능한 서비스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 방식은 한번에 비용을 다 지불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간을 정하고 구독하는 방식이어서 고객들은 초기 구입비용이 적게 들어가고,판매자는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오피스`를 구독방식인 `오피스 365`로 전환하고 있다.
MS는 기존 패키지 형태 오피스 판매도 함께 진행하고, 사용자 이용환경에 따라설치형과 클라우드 구독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 오피스 패키지 제품(오피스 홈&비즈니스 2013) 가격은 28만9000원이나 서비스 형태오피스 365 가격(오피스 365 중소기업 프리미엄)은 월 1만4300원, 1년에 17만1600원이다.
서비스 방식의 경우 계정에 따라 관리를 해 다른PC에서도 계정을 입력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패키지 형태와 서비스 형태 모두 일단일장이 있지만, 최근 이동을 하면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형태가 업무효율 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또 IT관리자를 두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복잡한 보안ㆍ계정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MS는 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자 계정 수에 따른가격 정책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업무효율을 이유로 전사적으로 오피스 365를 도입했다.
야마하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 각 지사 3만여명에 오피스 365를 도입했으며, 코카콜라 일본도 1만개 계정을오피스 365로 바꿨다.
어도비는 `포토샵`을 비롯해 자사 주요 SW를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CC)` 서비스를 지난해 5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CC를 출시하면서 패키지 SW 판매는 중단하고 모두 서비스 형태로 전환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SW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프로 등이다.
한국어도비 측은“2014년 1분기(회계년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유료 가입자수는 184만4000명을 돌파해 2013년 4분기 대비 40만5000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업용 SW를 중심으로 서비스 형태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리솔루션(CRM)에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으며, 오라클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 서비스와기간에 따른 판매 형태를 제공하고 있다.
SAP도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 등에 사용자 수에 따른 월 정액제 서비스 형태를 제공한다.
하지만 SW 판매가 서비스 형태로 전환되는것에도 `정보 유출`이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거부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SW업계 관계자는 “SW를 설치해서 사용하는관성 때문에 서비스 형태를 거부하는 문화가 있다”며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개인이관리하는 것보다 전문 기업이 관리하는 것이 더안전하기 때문에 서비스 형태 판매는 앞으로도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