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온라인 기반 쇼핑, 여행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생활서비스 사이트 올댓서비스(allthat.shinhancard.com)에서 운영 중인 '올댓쇼핑'의 직영몰을 리뉴얼해 새롭게 오픈했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이트에서 'My신한몰'과 'TOPS전용몰'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여러 업종의 온라인쇼핑몰과 제휴해 할인 및 적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직영몰 개편은 제휴몰이 취급하지 않는 틈새시장 상품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직영몰에서는 마이신한포인트로 100% 결제가 가능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또 올댓 여행서비스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과 숙박을 따로 예약하고 고객이 직접일정을 짜는 자유여행상품을 확대했다.
국내여행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내나라 여행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전국일주, 서부권, 동부권, 남해안 등 주요 지역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급증하는 은퇴인구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당일치기 무궁화 열차 여행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5월의 경우 어린이날 선운사 동백꽃, 고창 청보리밭, 담양 죽녹원 등 당일여행들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신한카드의 생활서비스 강화 움직임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직영몰 강화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른바 '롱테일 마케팅'의 일환이다. 대다수 고객이 신한카드 제휴몰로 연결된 유명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지만, 직영몰처럼 바로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편리성이 온라인 쇼핑 이용 동기라는 것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개별적으로 항공이나 해외호텔을 예약하는 성향이 높아지고 여행인구가 노령화되면서, 1인당 5만원 전후 당일치기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가 내부 빅데이터 분석에 서 포착됐다.
여행상품 역시 이런 수요를 고려해 해외여행자유상품, 1주일 전후 고가형 전국일주여행과 저가형 당일치기 기차 여행패키지를 적절하게 마련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커머스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카드사들의 쇼핑, 여행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별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를 발굴하는 한편, 이들 고객들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