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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3 02:58
[디지털타임스] 다국적 클라우드 인하 경쟁… 국내업체 `새우등`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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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42302011060718002 [1085]
구글, 아마존, MS 등 외국계 클라우드 업체들의 연이은 가격인하로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업계는 가격경쟁을 피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에 집중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시작된 다국적 클라우드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25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격을 68%, 빅쿼리는 85%, 컴퓨팅 엔진도 35%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용요금도 장기 사용자에게는 25% 가량을 추가로 인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31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65% 인하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해 가격을 낮춘 `베이직'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이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은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다국적업체들이 클라우드 부문에서 AWS를 추격하기 위해 추가 가격인하나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 시장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당분간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시장은 현지업체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체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은 해외 업체들 영향력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아예 경쟁이 안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부문은 SK텔레콤 `T클라우드', KT `유클라우드' , LG유플러스 `클라우드N' 등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부문과 중소전문업체들이 운영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룹웨어, 협업, 보안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가 퍼블릭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동할 것을 감안하면, 중소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SW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 초기 국내에 많은 포털들이 있었지만, 선두 업체만 남고 나머지는 다국적 기업들이 가져간 것처럼, 클라우드 부문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다국적 업체와 경쟁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거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