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는 이날 3회계분기 MS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며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MS가 PC 수요 위축으로 새성장 동력을 찾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판매 확대 방침도 언급했다. MS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가 아닌 하드웨어까지 섭렵하는 종합 IT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나델라 CEO는 지난 2월4일 스티브 발머 전 CEO를 대신해 MS 수장에 올랐다. MS의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경영 주안점으로 삼은 나델라 CEO는 기존 MS의 마케팅 조직, X박스 사업, 하드웨어 비즈니스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사업 전략도 변경중이다.
이에 따라 유료로 PC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무료로 윈도 운영체제(OS)를 공급하고 있다.윈도 중심 전략에서도 벗어나 iOS용 오피스 프로그램도 클라우드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편 MS는 이날 지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56억6000만달러, 주당 68센트로 전년동기 60억6000만달러, 주당 72센트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4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