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하는 심야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시는 KT의 통화량 통계 데이터와 서울시가 보유한 교통 데이터를 종합하여 심야버스 노선을 개선하였는데, 통화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홍익대, 동대문, 신림역, 강남, 종로 등의 순으로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심야택시 승하차 데이터를 분석해 강남이 교통 수요가 가장 많다는 것 또한 파악했다. 또한 시각화된 유동인구를 노선별, 요일별 패턴을 분석해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운행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의 1순위에 오르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 중에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일상화로 청소년들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 시간이나 활동 영역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소셜미디어는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갖는 우울한 감정이나 스트레스, 고민을 들을 수 있고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소셜 데이터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살과 관련하여 가지고 있는 생각과 행동, 심리적 특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자살의 사회적인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거대한 데이터의 집합'을 뜻하는 말이며, 인터넷 발달 등으로 얻게 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연구기법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과학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는 대학 본부 직속의 빅데이터 연구원을 개설하여 인문·사회·자연·공·의대 등 거의 모든 단과대에서 170여명의 교수가 참가해 초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12년부터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빅데이터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당면 과제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원천으로 빅데이터의 가능성을 파악하였고, 영국은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공공 부문의 정보공유 및 활용에 따른 가치창출을 위한 정보의 공개 및 공유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빅데이터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자원으로 평가하였으며, 대한민국 지식경제부의 전략기획단은 IT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빅 데이터를 선정하는 등 최근 세계는 빅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보안 측면에서 빅데이터의 문제점이 자리하고 있다. 개인의 사적인 정보까지 수집하여 관리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보안 문제로 유출된다면, 이 역시 또 다른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