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고객 기반을 해외로 확대한다.
KT(대표 황창규)는 본격적으로 성장 확대기에 접어든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자체적인 클라우드 사업성장속도가 매월 약 8%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성장기 초입기를 넘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011년 30개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는 5000여 개 기업으로 확대된 바 있다. 기존 스타트업과 SMB, 게임사 중심의 고객 레퍼런스들이 대기업군과 런닝, 미디어콘텐츠 사업자, 이-커머스군으로 확산 중이다.
특히 KT는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던 고객들이 네트워크 지연 문제 때문에 국내 로컬 클라우드 사업자로 넘어오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KT 클라우드 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KT 유클라우드 비즈에서 제공하는 오픈 API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이 SaaS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를 오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 KT가 오픈 API를 제공 중이기도 하다. 이는 정부가 요구하는 창조경제와도 부합한다. 중소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기업과 SaaS 모델로 상생하게 되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크룹웨어 솔루션 판매 클라우드 믹스, 모바일 분석서비스 FINGRA.PH, 유전체분석 제놈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스마크워킹 솔루션 실랩닷컴,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제휴로 펜타시큐리티, 윈스테크넷, 유엠브이기술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웰데이터시스템은 지난 2011년 KT 클라우드 1호 CSB 파트너로 직원 3명에 매출 월300만 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직원 30명과 올해 매출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인라이프는 초창기부터 KT 유클라우드 비즈 CIC 프로그램 협력 파트너로 시작해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CSB 사업을 최근 오픈했다.
현재 약 10여개의 기존 호스팅, 서버재판매 사업자와 KT 클라우드 재판매 파트너계약이 진행 중이다. 상반기 계약 완료 후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기점으로 KT는 국내 클라우드 재판매 비즈 모델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부 K-스타트업, 안행부 공공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선정기업인 KT는 KT 클라우드내 CIC 프로그램 및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약 600여개 기업에 가상서버 약 150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원 종료 후에는 유료전환 비율이 약 80%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클래스팅은 K-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 60개국 5300학교 5만 학급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글로벌을 향해 쏜다
KT는 올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해외로 고객기반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일본 비즈를 원하는 한국기업들이 지난해 6월 오픈한 유클라우드 저팬 서비스를 통해 일본 비즈니스 퀵 스타트 중이다. 현재 20여 개 기업이 진행 중이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비즈니스를 위한 IT인프라로 KT 유클라우드 비즈를 선택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기업 증가 추세다. 기존 자체 물리인프라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DB 서버는 자체인프라로, WEB/WAS 서버는 클라우드로 구성해 전용회선을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논리적 망분리 수단인 VDI Needs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 망분리 레퍼런스를 가장 많이 가지고있는 사업자가 바로 KT라는 것. 금융사 11개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최근 미국 CIA가 10년 6억불 규모로 민간 클라우드인 아마존과 계약을 맺는등 수많은 공공기관이 서비스형 민간 클라우드을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활용이 급속히 증가해가는데 비해 국내 공공시장의 서비스형 민간 클라우드 활용은 아직까지는 없다시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