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이제 비즈니스 인프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업의 CIO 및 IT 관리자들은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어떤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택하든지 간에 현재의 트렌드와 이용 가능한 솔루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최근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CIO들은 클라우드와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및 소비 모델, 사용자 기대치, 보안 및 프라이버시 관련 이슈들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조직의 전반적인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Gartner)는 개인 클라우드 시대가 수요를 디바이스에서 서비스로 이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51 리서치 그룹은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연평균 36%씩 성장해 2016년에는 약 1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에는 클라우드가 핵심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탄력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술 혁신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구축, 설계 및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데 있어 네트워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으며, 네트워크 효율성, 자원 활용성,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이더넷 패브릭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전통적인 3계층 네트워크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에는 네트워크 트래픽의 80%가 서버에서 서버로 이동하게 돼 기업들의 네트워크 단순화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강력하면서도 탄력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될 뿐 아니라, 운영 중단 없이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하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난해 탄생 40주년을 맞은 이더넷 덕분에 네트워킹은 여전히 무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 공간, 전기, 냉방 외에도,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접근, 설비 보안, 데이터 통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물리적 인프라에 접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코로케이션(co-location) 혹은 호스팅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서비스를 클라우드화 한다면, 자체 장비의 보유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것 보다 높은 수준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구현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은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전기, 냉방, 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설치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항상 최신의 사양을 유지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부터 서비스의 형태로 대여 받거나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공급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자원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확대하거나 축소 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비스 프로바이더 선택 혹은 SDN 및 NFV와 같은 추가적인 네트워킹 요구사항에 대한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트렌드의 관점에서 본다면, NFV및 SDx(Software Defined Anything, 소프트웨어정의기술)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 및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NFV 및 네트워크, 가상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아우르는 소프트웨어정의 기술이 `연구'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며,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중심으로 기업들은 생산 단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대규모 구축 의뢰도 발생할 전망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픈스택(OpenStack),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프로젝트와 같은 핵심 운동을 중심으로 개방형의 보다 유연하며 효율적인 동시에, 프로그램화가 가능하고 탄력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 기술들은 궁극적으로 기업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와 동시에, NFV 기술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NFV는 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 관리를 가능케 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동시에 서비스 민첩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SDN 환경 구축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인프라를 결정 할 때 향후 인프라가 SDN을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또한, 개방형 아키텍처는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전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