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인식 변화와 더불어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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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 가전업체들 가운데 사물인터넷에 투자하거나 관련 제품을 내놓은 곳은 극히 소수에 불과한 상태다. 한 중소 제조업체 담당자는 “해외에서는 관련 제품들이 많이 출시된 것으로 알지만, 아직까지 투자를 계획하거나 인력을 배치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담당자는 “센서에 대한 원천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 비용, 인력 모두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선 모듈 및 디바이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HW, SW가 모두 필요하고 이를 테스트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에게 그런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IoT와 관련한 정보와 투자 여력 등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7%가 사물인터넷 개념을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특히 심각한 점은 사물인터넷과 밀접한 IT 분야 기업들 조차도 사물인터넷 개념에 대해 49%가 처음 듣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IoT 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사물인터넷 전문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IoT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해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선도기업은 기업별 개발 플랫폼, 기술, 자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10여개의 IoT 관련 중소 스타트업 기업을 선별해 SW, 센서 등 서로 다른 분야 기업들의 파트너십을 이어주겠다는 계획이다.

 

김종표 IoT 혁신센터 책임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IoT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킹 데이 행사, 관련 세미나, 교육 지원 등 중소기업들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려 한다”며 “IoT 전문 중소기업을 오는 2016년까지 50여개까지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