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곽모씨(29)씨는 어릴때부터 병치레가 잦았다.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산 것은 물론이고, 맹장수술부터 여러 수술도 받았다. 때문에 내원한 병원의 종류도 다양하고 챙겨먹어야 할 약을 일일이 기록하고 기억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 곽씨는 앱 하나로 병원 방문 기록을 정리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편하게 기록을 관리할 수 있게됐다.
개인의 일상에서도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사례가 늘고있다. 빅데이터(Big data)란 말 그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말한다. 기존에 빅데이터란 기업에서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각종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면서 개인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부터 저장, 검색, 분석하는 것이 쉬워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지는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이 앱 하나로 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다.
일일 소모된 칼로리와 걸음수는 물론 병원 방문 기록, 근무 시간까지 일상적인 활동들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앱을 소개한다.
◆야근시계
내가 하루 근무하는 시간은 몇시간일까? '야근시계'는 출퇴근 시간을 기록해 빅데이터로 만들어준다.
야근시계는 출퇴근 시간과 더불어 위치정보를 저장해준다. 업무를 마치고 야근시계의 '퇴근'버튼을 누르면 퇴근 전 근무지에서 사진을 찍어 자장할 수도 있다.
연장근무시간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야근시계에 저장된 연장근무기록은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이외에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자동전송도 할 수 있다.
◆엑스맨
'엑스맨'은 아이들의 성장일기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이다.
매일 매일이 다르게 크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아이들의 키와 체중 등을 기록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엑스맨은 자녀들의 체력 측정결과를 기록하면 이에 따른 신체 변화 그래프를 시간별로 보여준다. 또한 식단, 보완해야 할 운동도 처방해준다.
체성분 검사기기와 스마트폰이 연동돼 측정 즉시 앱에 기록된다. 자녀들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한 체력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2011년 국민체력실태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체력평가 연령별 기준을 기초로 개인별 종합등급이 자동으로 산출되는 기능을 갖췄다.
◆망고플레이트
'망고플레이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소개해주는 앱이다.
망고플레이트 이용자들이 맛집에 대해 남긴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다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추천해준다.
즉 A라는 이용자가 자신이 방문한 식당에 '추천', '괜찮다' 혹은 '비추천' 등 세 가지 평가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해당 데이터를 축적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메디라떼
'메디라떼'는 내원한 병원 이름과 날짜를 모아서 데이터로 보여주는 앱이다.
치과, 피부과부터 정형외과까지 전국 5만8천여개의 병원을 검색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 기록을 데이터로 만들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이름을 클릭하면 의료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가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지 기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앱에 등록된 병원에서 치쵸를 받았을 경우, 해당 병원에서 메디라떼 아이디를 말하며 앱에 방문한 병원으로 기록을 바로 할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도 있다.
병원 찾기 기능도 있다. 지역별, 거리순 등으로 원하는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메디라떼에 등록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들이 남긴 후기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