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디지털인사이트 콘퍼런스
디지털타임스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14 디지털 인사이트 콘퍼런스'에 참석한 연사들은 현재 기업들이 데이터의 홍수, 모바일 기기의 활용 확산에 따라 그간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에 노출돼 있고 이에 대응해야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고 입을 보았다. 또, 다양한 사용자와 정보에 따른 통합 분석, 관리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IBM 조영민 상무는 앞으로 기업들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고도화된 컴퓨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비용과 성능의 한계가 있었지만, 하드웨어 부문의 성능 개선,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일반 기업들도 고도화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상무는 IBM의 인지컴퓨팅 `왓슨'의 예를 들면서, 업무와 연구에 새로운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혼다와 MD앤더슨 암센터, 말레이시아 통신사업자 셀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된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경영에 도입하는 주요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베로 허승재 수석은 여전히 기업의 데이터는 정형데이터 중심의 분석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빅데이터에 대한 과열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허 수석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데이터를 분석해서 가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제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확실한 목적성이 있는 데이터 활용방안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 수석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에 따라 여러 개의 DB에 나눠 필요할 때마가 사용하는 논리적인 DW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 나성은 부장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보안 등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나 부장은 기업들이 변화된 환경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보안을 담보한 클라우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부장은 "기업들이 드롭박스, 네이버 N드라이브 등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은 보안과 관리의 위험이 있다"며 "기업 자체에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변화된 업무환경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데이타 구태훈 상무는 빅데이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논리적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상무는 새로운 데이터와 플랫폼에 맞춰 새로운 기술이 대두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정제하고 분석을 통해 숨어 있는 가치를 발굴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데이터 전문가를 확보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SAP는 최근 변화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도입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윤지명 전무는 SAP가 기업의 입장에서 같은 사용자인터페이스와 하나(HANA)를 통해 모든 솔루션을 통합된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기업의 입장에 맞춰 `유연성 있는 구축 방안', `통합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환경에 맞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셜, 구매, ERP 등 각 부문별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를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중요한 점은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통합된 플랫폼에서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간의 연계성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