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국내외 다양한 표준화 기구에 참여, 미래 혁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 주도권 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태동기를 맞아 표준화 구축을 위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IoT 시장에 선제대응, ICT노믹스(정보통신기술기반 경제)의 핵심사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목표다.
11일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화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한 국내외 기구에 참가, 발빠른 상용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오는 2020년까지 260억개에 달할 전망이다. 관련 경제규모는 2013년 기준 2000억달러(200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1조달러(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13년 2.3조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17.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태동기에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10여개가 넘는 표준화 관련 국내외 기구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가장 큰 사물인터넷 국제기구로 꼽히는 원(OnE)M2M에 창립멤버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하고 있다. 원M2M은 글로벌 7개 대륙의 표준화기구(SDO)가 창립한 표준화 협의체로 210여개의 기업, 연구기관, 표준화 단체가 활동 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포르 싱텔, 인도 바티에어텔 등 10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사물통신연결을 위한 `브릿지 M2M 얼라이언스'(Bridge M2M Alliance, BMA)를 출범했다. 반도체설계기업인 영국 ARM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사물인터넷협회 미래창조과학부와 협력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부 KEIT와는 국책 과제로 개발중인 개방형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IoT 시장의 구체적인 사업화 성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활동을 통해 기술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T 표준화 활동을 총괄하는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인 IoT산업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공동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