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우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 강연
“말을 못하는 환자들이 어느 곳이 아픈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야기하지 않는 시민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입니다”
임성우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은 12일 서울시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세계전략포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권력은 데이터를 통제하는 데서 나오고, 시민에게 권력을 주는 것, 시민과 소통을 위한 첫발은 곧 정보의 비대칭성을 깨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단순히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시민의 의견을 받아 이를 정책화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임 담당관은 “서울시의 올빼미 버스,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 아파트 관리비 공개 등은 수만가지 시민의 상상력을 트위터 등으로 의견을 받고 회의를 거쳐 나온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하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을 시민이 알 수 있게끔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으로부터 걷은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열린 데이터(Open Data)는 재정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서울시와 삼성그룹 사이에 오간 사업계약, 박원순 서울시장이 누구를 만나 점심과 저녁을 먹었는 지 등도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을 이용하면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