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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3 09:19
[빅데이터&IoT] [데일리메디] 핫이슈 '건강보험 빅데이터' 올바른 활용법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854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781946 [2042]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공단)이 2일 본부 강당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해야하나'란 주제로 건강보험 37주년 기념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빅데이터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에 해당하는 질문들은 3시간여 동안 3명의 발표자와 6명의 토론자, 500여 청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조대곤 교수가 발표한 빅데이터 정의와 의료분야에서의 이용사례 및 기대효과, 중앙의대 정형외과 전문의 하용찬 교수가 언급한 사망률 20%에 육박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의 예방과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 가천의대 길병원 이희영 교수가 전한 건강보험 자료 현실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데이터 활용법 등이 논의됐다.
 
첫 발제를 맡은 조 교수는 미국에서 의료산업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비용절감액을 감안, 단순 산술적 계산이란 전제하에 국내 의료비 절감 기댓값을 최대 8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가 예방중심,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개선 효과를 가져 올 것이란 풀이도 내놨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하 교수는 "WHO의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 Fracture Risk Assessment Tool)의 국내판 모델을 수립하는 등 골다공증 골절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모델을 통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해져 1인당 연간 5000만원 가량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건강보험 데이터 특성을 설명하고, 만성질환 원인과 관리, 정책 수립에서의 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데이터 간 '칸막이' 문제, 사용자 및 연구자에게 어렵기만한 데이터 및 지표 활용 방법, 데이터 만능론, 개인정보 보호 대책 등 이용에 앞서 생각하고 논의해봐야 할 문제들을 제시했다.
 
즉 빅데이터는 질병 치료에 앞서 예방과 관리를 통한 효과를 유도하는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다른 의미로 질병을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나 모델을 국민이 수용하고 따라야한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빅데이터 + 정책→ 국민 건강증진 기여해야"
 
토론자로 참여한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는 현재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한 의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무엇을 위한 빅데이터인가가 명확하지 않다. 맞춤형 건강관리, 질병 예방 등이 논의되지만 정작 빅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모호한 것 같다"며 "빅데이터는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빅데이터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며 알파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이경은 과장은 김 교수 의견에 공감하고, 전국민 건강검진율과 병원 내방률의 격차를 예로 들며 국민친화적 의료체계와 정책적 역할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건강검진 목표는 질병의 관리와 예방"이라면서 "정책이 방향을 제시하고 빅데이터가 네비게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단에 비해 치료가 크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이 같은 정책적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최종 목표는 국민이다. 빅데이터로 도출된 결과와 정책의 의미를 어떻게 전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기업들도 틈새산업 등 의료분야 관심 높아져"
 
빅데이터에 대한 근원적 물음과 이를 이끌고 지원할 제도에 관한 논의가 토론시간의 대부분을 채웠다면 이 외에도 데이터의 품질과 관리, 데이터 표준화와 기관 간 교류, 개인정보 보호 방안, 데이터를 대하는 연구자와 행정권자 등의 마음가짐과 같은 다양한 차원의 이야기도 함께 오갔다.
 
토론에 나선 산업통산자원부 바이오나노과 김성수 팀장은 "빅데이터가 알려지며 기업들도 의료산업, 특히 틈새시장으로의 진출에 관심이 높다"며 "유용한 결과와 예측이 이뤄진다면 투자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산업적 측면을 거론하기도 했다.
 
반면 청중으로 자리한 건국대 통계학과 이관재 교수는 "그래서 공단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대용량 데이터와 어떤 차이가 있느냐"와 같은 질타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좌장을 맡은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 오철호 실무위원장(숭실대 행정학과 교수)은 "건보뿐 아니라 데이터 공개와 관련해 정책적 이슈와 관리적 이슈, 기술차원의 이슈 3가지가 핵심"이라며 "이슈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협력과 논의를 바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