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 또한 2년 이상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현상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1.6%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7.5%에 그쳤으며, 향후 활용 계획이 있다는 답변도 1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데이터 분석 역량 및 경험 부족과 시스템 구축비 등 예산 부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정보보호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 빅데이터에 준비되지 않은 기업문화, 투자대비 수익 불투명, 적합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부재 등도 그 이유다.
김사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수년간 빅데이터가 큰 화두였음에도 불구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초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다수의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부터 시작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핵심기술, 선진국에 2년 이상 뒤쳐져
빅데이터 활용 뿐 아니라 관련 기술력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201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추정한 빅데이터 핵심 기술 격차 보고에 따르면, 수집관리 분야 기술은 평균 2년, 연산처리 분야는 3~4년, 분석 분야에서도 2년 이상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빅데이터 핵심기술이 외국에 비해 2년 이상 뒤쳐진다”며 “이대로 가다간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외국 솔루션에 잠식 당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