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오라클은 고객사들이 SaaS, PaaS를 구현하려 하다면 이에 대한 최적화된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를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오라클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다.
오라클은 이미 SaaS 프로바이더 중에서는 세계 2위 입지를 다져놓은 상태다. 최근 마무리된 분기에서 2분기 연속 성장세에 있으며 모든 컴퓨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가져오는 추세다.
물론 지난 6월 발표된 분기(회계연도 4분기)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도 4.2% 줄었다. 그러나 SaaS와 PaaS를 합친 서브스크립션 매출은 전년대비 25%나 성장했다. 매출로만 따지면 3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서비스형 인프라 매출도 13%나 늘었다.
지난 2009년 오라클이 선(SUN)을 인수하기전까지 오라클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었다. 이후 5년간 매년 10억달러 이상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통합에 집중해왔다.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한번에 통합하면 더 좋은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 때문이었다.
시기 적절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은 급부상했고,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서 외부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에 바빴다.
오라클은 이때 이미 모든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제공하기 위한 리엔지니어링 과정에 있었다. 썬의 인수를 결정한 것도 이런 비전을 완결시키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오라클의 새로운 엑사리틱스 인메모리 머신
최근 오라클은 SaaS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할 방법을 연구해왔고, 시장내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동향으로 보고 많은 투자를 결정한 분야가 '인메모리' 분야다.
인메모리 혁신에 의해 비용절감과 성능개선의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고도로 통합된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함께 얹는 것을 계획중이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쉽게 말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을 하나 통합 시킨 시스템을 말한다. 고객의 프로세스는 최소화 하고 성능은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IBM이나 HP와 달리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두 통합해 운영상 더 우위에 있다고 오라클은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오라클 DB 백업 로깅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 VCA 등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매년 1만대 이상씩 팔려나갔고, 20억 달러 이상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DC와 가트너도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독특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오라클을 시장에서 1위로 인지하고 있을 정도다. IDC와 가트너가 따로 카테고리를 구축할 정도로 시장에서는 일단 신임을 얻었다.
최근 방한한 오라클 시스템 총괄 존 파울러 수석부사장(EVP)은 "현재 오라클이 서 있는 위치, 경쟁사 대비 거두는 성장을 비교하면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 기술, 최고 성능의 유닉스 기술, 가장 빠른 스토리지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오라클은 자체적인 방식의 클라우드 제공을 통해 세계 1위 SaaS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