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3사가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통3사 모두 SaaS(서비스형태의 소프트웨어) 모델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24일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이통사를 중심으로 SaaS(서비스형태의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서비스 모델들이 시장의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SaaS 형태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비즈(U+ Biz) 통합보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SaaS 모델로 사용자PC에 에이전트를 설치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어플라이언스를 구축하거나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는 기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의 단점을 극복했다.
오금룡 LG유플러스 응용솔루션팀 부장은 “유플러스 비즈 통합보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환경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의 궁극적인 방향이 바로 이런 모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PC 보안 ▲개인정보유출방지(DLP) ▲암호화 ▲DB 접근제어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DLP 서비스의 경우 한 달에 3000원(1PC)로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시장 반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향후 웹방화벽, 백신, 시큐어코딩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원격지에서 이상행위를 탐지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uCloud Biz)’ 고객들의 보안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마켓플레이스 확대에 나섰다.
KT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소스 중심으로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운영해 왔으며,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 및 웹방화벽 상품을 추가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통합보안 솔루션(트렌드마이크로) ▲웹서버 탐지 솔루션(UMV) ▲DB 암호화 솔루션(펜타시큐리티) 등 보안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송순용 KT IT기술운영본부 팀장은 “유클라우드 고객들은 웹방화벽, 서버보안, 웹쉘탐지, DB보안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며 “컨설팅, 모의해킹 등과 같은 매니지드 보안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또 지난달 출시한 SaaS 기반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시작으로 SaaS 모델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SaaS 모델 개발과 동시에 클라우드 인프라 보호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용 웹방화벽, 백신, 방화벽, 침입탐지 서비스를 제공과 더불어 서드파티에서 개발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SaaS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델은 고가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없이도 각종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클라우드 보안운송장 서비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서비스는 인프라 보호가 아닌 개인정보(DB)의 보호라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는 다르며 SaaS 모델이기 때문에 방법론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정보보호에 적합한 SaaS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는 초기 투자비용과 관리비용이 낮아 고가의 보안솔루션 투자가 힘든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보안업체인 엘림넷, 펜타시큐리티, 모니터랩, 세이퍼존 등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