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100만 표본코호트 DB가 최대 120만원선에서 일반 학술용 연구 제공이 본격화된다.
29일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박숙희 부장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표본코호트 DB가 일반 연구자에게 학술연구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2012년에 구축한 표본코호트DB를 2013년 시범연구를 통해 일반 연구자들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표본코호트DB는 2002년을 기준으로 전 국민의 2%인 약 100만 명을 표본 추출해 2010년까지 동일 대상자에
대해 사회·경제적 변수(거주지, 사망년월, 사망사유, 소득수준 등)가 포함된 자격자료, 진료내역 및 건강검진자료를 9년간 연결한 코호트 자료로
장기간의 관찰이 가능해 시간적 선후관계나 인과적 관계 분석이 가능한 자료이다.
건보공단은 앞서 지난 21일까지 공단 빅데이터의 학술연구 제공 등에 관한 규정이 담긴 국민건강정보자료 제공업무
운영규정 제정안을 사전예고, 25일에는 공단 이사회를 통해 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 6월 홈페이지 워크숍을 통해 공고된 뒤 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 연구자에게도 표본코호트 DB를 활용한 연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빅데이터운영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정책학술연구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정책 및 학술용 목적으로 한 제공 요청인지,
공단 DB를 통한 연구가 신청 연구자의 연구에 필요한지 여부 등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제공된다.
학술용 제공 비용은 100만 표본코호트 DB 9년치를 다 제공받을 시 제공 수수료만 최대 120만원선에서 책정됐다.
학위 논문에 활용될 경우 비용은 더 줄어들어 42만원. USB 저장장치 비용과 우편발송 비용 3만5천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박숙희 부장은 "연구용 DB수수료에 대한 해외 사례와 국내 통계청, 복지부, 심평원 사례를 조사해 합당한 선에서
수수료 원가분석을 진행했다"면서 "정책 학술적 목적에 따라 제공되는 만큼 품질관리와 별도 시스템 구축 비용 등 직접경비 외 인건비 등은 감하고
최소한으로 설계했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원가보다도 절반 가격인 100만~120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학술용 연구자료를 제공받기까지 2개월에 1차례씩 열리는 심의위원회 일정에 따라 신청 후 평균 4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