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보는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
우리나라 공간정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 스마트국토 엑스포'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행복을 주는 공간정보, 가치를 더하는 우리 국토'를 주제로,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개막만 남겨놓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엑스포는 국내 공간정보 산업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산업전시회, 일반인 체험행사,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공간정보 최신 기술을 널리 알리고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려 누구나 공간정보를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된다.◇실내 내비게이션 통해 원하는 전시공간 찾는다=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국내외 공간정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산업전시회'다. 빠르게 변화하는 공간정보 기술 환경과 활용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는 공간정보 융합관, 공공기관, 미래관, 빅데이터 특별관, 인재채용관, 체험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직접 공간정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행사장에 입장하면 자신의 위치와 전시장 부스가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재현된다. 참관객들은 3차원 실내지도를 통해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주변 공간정보를 확인한 후 넓은 전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업체나 공간정보를 빠르게 검색해 방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전시장 곳곳에 비컨(Beacon)을 설치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비컨은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밖에 공간정보 구축 기업들이 안전, 생활, 관광 등 실생활에 응용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일반인 체험공간 넓혀=올해 행사장에는 일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의 아이템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까지 실내승마, 스크린골프 등이 전부였다면 올해는 4D 기반 자동차와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참관객들이 기기에 착석해 직접 도로를 주행하거나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개인 기호에 맞는 커피, 프림, 설탕의 양을 선택한 후 터치하면 원하는 커피가 나오는 맞춤형 커피자판기도 선보인다. 이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스마트폰 앱에 자신의 기호만 입력하면 모든 음식 서비스로도 확장할 수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간정보 기술과 안전교육을 융합한 소방안전 교육과, 소방관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동작인식 소방교육장'을 마련한다. 또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4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구현한 킹돔라이더도 설치해 그동안 공간정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토부가 서비스하고 있는 공간정보 기반의 SOS 안심서비스와 스마트구조대 등 긴급 구조앱의 실행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공간정보업계 취업도 현장에서=공간정보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과 인력이 필요한 업체의 만남의 장인 인재채용관도 개설된다. 지난해 엑스포에서는 취업부스가 설명회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행사장을 방문한 취업희망자와 업체 인사담당자가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채용여부를 결정하도록 운영된다. 한 공간정보 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업계 발전과 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에서 우수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간정보 아카데미의 취업 및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도 소개된다.
◇공간정보 빅데이터 활용해 창업까지=국가의 공간정보 빅데이터 정책과 시범사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공이나 민간분야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선보인다. 예컨대 식음료 프랜차이즈를 창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제일 먼저 검토해야 하는 것은 상권분석이다. 이럴 경우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수많은 신용카드 거래정보 중 특정시간 대 특정장소에서 결제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가 있다면 최적의 상권 입지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빅데이터의 수집 및 가공을 통한 상권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 차량관제 등도 선보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사업의 입지 선정 사례도 공개된다.
◇국내외 공간정보 전문가들 집결=올해 엑스포에서도 지난해처럼 세계 각국의 공간정보 담당 장·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회담'이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UN 등 세계 21개국에서 장·차관급이 참가했다면 올해는 더 많은 국가의 고위 공무원이 참석해 국내 공간정보기업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고위급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채택한 '공간정보 인력양성에 관한 선언문'의 세부 실행계획 방안을 마련한다. 온라인을 통한 교육자료 공유, 초청연수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포함됐고 선언문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워킹그룹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공간정보기업과 해외 고위급 공무원, 발주자 등과의 비즈니스미팅, 워크숍 등을 진행해 신뢰관계를 쌓도록 지원해 향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간정보 학술의 장=지난해 국제적 행사로 격상된 국제콘퍼런스(IC-GIS)에는 올해도 세계 공간정보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한 '공간 빅데이터'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한 자리에서 최신 공간정보 트렌드를 공유하고 학술교류를 할 전망이다.
더불어 공간정보 관련 개발도상국 공무원 세미나를 열어 한국의 공간정보 인프라 정책을 소개하고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7개국 공간정보 담당 공무원이 국가별 공간정보 인프라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선 한국의 공간정보 정책을 개도국과 공유해 국내 공간정보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