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발생한 고객신용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이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빅데이터 사업이 카드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따라 신한·삼성·하나SK카드 등은 자사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마케팅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고객 이탈 적중율 68.4%’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선보인 바 있다. 빅데이터 센터는 마케팅, 비즈니스 인사이트, 플랫폼 등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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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센터장에 이종석 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삼성전자, 삼성SDS 등에서 데이터마이닝을 주로 담당했으며, 신한카드로 옮기기 전에는 포스코ICT 컨설팅 사업부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미국 런셀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신경망 이론을 전공했다. 신경망 이론이란 데이터 속에 숨어있는 상관관계를 발견해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전사 핵심가치 맵 구성, 빅데이터 협의체 구성, 빅데이터 중장기 플랜 수립 등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빅데이터 가치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우수사례를 모으는 한편, 마케팅과 리스크, 고객서비스, R&D 등의 핵심업무를 프로세스별로 나눠 가치를 분류했다. 또 핵심가치 영역을 18개로 선정, 조직별로 핵심가치 맵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종석 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통해 맞춤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분석모델에 적용해 이탈 예측 고객들을 예측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이탈 예측 적중률을 68.4%까지 끌어올렸다. 또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신 고객 분류 체계인 ‘코드9(Code9)’도 런칭했다. 이를 통해 두 달 만에 카드 신규 회원 4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카드, 고객맞춤 할인 서비스 ‘링크’ 선보여
삼성카드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LO(Card Linked Offer) 마케팅 서비스 ‘삼성카드 링크(Link)’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링크 서비스는 지역, 업종별로 유사한 소비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고객들이 선호할만한 카페, 맛집 등을 소개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새롭게 합류한 빅데이터 전문가는 이두석 실장(전무급)이다. 그는 데이터베이스 분석에 대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미용전문업체인 거티 렝커에서 수석 부사장을 맡아왔다.
그의 영입과 함께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관련 분석 및 마케팅 부서가 소속된 BDA(Biz Data Analytics) 담당조직을 BDA실로 확대했다.
삼성카드 측은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보다 고도화, 전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적용
하나SK카드는 빅데이터를 적용한 ‘겟-모어’ 앱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품이벤트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개별 고객의 카드사용 패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업종 및 가맹점을 선정하고 가장 적합한 이벤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카드승인거절 분석을 평가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가맹점의 이용자 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사례를 분석해 그 이유를 파악하고 거절 건수를 줄이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통해 카드 승인 거절 건수가 80%가량 줄었으며 거절 건수가 줄면서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지난 상반기에는 ‘빅데이터 클러스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빅데이터에 활용할 정보를 가진 기업과 기관을 주제별로 묶어 각각 클러스터로 구분하는 사업이다. 이 중 하나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외국인 관광산업 지원 사업이다. 외국인 관광 소비 패턴을 분석해 관광지를 개발하고 광광지 추천 등 지도 기반의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장동인 미래읽기컨설팅 대표는 “빅데이터는 카드업계를 비롯해 모든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향후 빅데이터를 세분화해 사업에 접목시키면 수익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