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다. 이동통신산업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ICT발 삶의 변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ICT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디지털데일리>는 ICT노믹스란 무엇이고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주>
‘ICT노믹스’는 ICT 기반 사회 전반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제를 뜻한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가 지난 5월 ‘이동통신 30년 향후 30년 ICT발전 대토론회’에서 제안한 개념이다. PC 휴대폰에 한정되지 않은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로 묶이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등이 ICT노믹스를 대표하는 서비스다.
사물인터넷은 현존 대부분 ICT업체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분야다. 각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 같은 통신사, 삼성전자 같은 제조사 등이 적극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지난 25일부터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다음 등과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 기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주소가 있어야 한다. IPv6는 예전 인터넷주소(IPv4)에 비해 주소를 무한정으로 늘릴 수 있다. 사물인터넷 확산을 위한 전제 조건인 셈이다.
스마트폰으로 온실의 환기 및 온도조절을 하고 농작물에 물이나 비료 등을 공급하는 ‘스마트팜’, 수조 속 물고기의 상태와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양식장’뿐 아니라 스마트밴드를 통해 입수한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이 분석해주는 건강관리서비스 등 사물인터넷은 벌써 다양한 분야에 퍼져가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비추온광장에 마련된 SK텔레콤 홍보관은 ICT노믹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정보를 모아도 이를 제대로 분석하거나 저장할 수 없으면 헛 것.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는 이 지점에서 필요한 솔루션이다. 올해 들어 국제 전시회 등에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솔루션 경쟁이 치열했다. ▲통신사 ▲통신장비회사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 ▲부품 제조사 ▲완제품 제조사 등 서로 자신의 솔루션을 자랑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느낀 점은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부각되며 업계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도 IT솔루션 업체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자기 사업 영역을 지키며 상대방의 영역을 끌어오려는 경계 없는 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만드는 미래는 편의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도 포함된다. 미래부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이용한 재난안전 분야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열린 관련 세미나에서 미래부는 “최근 기후변화 태풍 홍수 등 전통적인 자연재해 예측 외에도 빅데이터로 범죄 경제위기 질병 등 사회적 인적 재난을 예측하기 위한 각국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데이터는 재난예측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전반의 선제적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됨으로써 그간 문제시돼 온 우리 국가사회 시스템의 혁신(저비용 고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ICT노믹스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