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유연한 시스템 활용과 비용 효율로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된 외국에서는 장벽에 부딪혀 있다. 장벽은 다름 아닌 '보안 문제'다. 원하는 때 '클릭 한번'으로 시스템을 증설하거나 복잡한 구축과정 없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지만, 보안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기업 시스템에 커다란 보안 구멍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시작 단계부터 보안을 강화해 클라우드의 효용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전문업계 목소리가 높다.
29일 보안업계는 클라우드 보안구멍을 막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보안'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안 제품이나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보안 역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안시스템을 일일이 구축할 필요없이 이 역시 클라우드로 이용하는 것이다.
시만텍은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보안 서비스 '이메일 시큐리티 닷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원치 않는 메시지를 필터링하고 표적 공격으로부터 사서함을 보호한다.
제품에 '자체학습' 기능이 있어 자주 탐지되는 이메일 공격이나 일정한 패턴은 스스로 걸러낼 수 있다. 전 세계에 설치된 시만텍 제품을 통해 수집된 악성코드나 해킹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만텍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전문업체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암호화 및 데이터 유출 차단 기능으로 중요 데이터도 제어할 수 있다.
윤광택 시만텍 이사는 "해커들의 공격은 점점 진화하고 있으며, 이메일을 통한 표적공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91%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지능적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하게 되는데 이같은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면 기존 '구축형 보안'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보안 솔루션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보호를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트랜드마이크로도 '딥시큐리티'라는 클라우드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장 기본적인 보안 구성 요소들을 한 솔루션으로 구성해 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방화벽, 침입탐지, 멀웨어방지, 파일 무결성 감사, 로그 감사 등은 보안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구성해야 할 요소들이지만 이를 클라우드 환경에 각각 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를 한번에 제공하는 딥시큐리티를 통해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클라우드 센터에 내 시스템을 입주시켰다고 해서 보안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로케이션(구축 위치)만 달라졌을 뿐, 내부 전산실에 있는 시스템과 마찬가지인 것이 클라우드 시스템"이라면서 "이에 대한 보안을 간과한다면 자칫 클라우드 시스템이 기업의 커다란 보안 구멍이 될 수 있는 만큼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보안 서비스를 반드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