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국내에서도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EHC)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한국EMC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EHC는 VM웨어 v클라우드 에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호환된다. VCE v블록이나 v스펙스 기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VM웨어 에디션만 출시되지만 연내 MS 클라우드 플랫폼과 오픈스택 에디션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EMC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스켈링, 마지내틱스, 스패닝 등 클라우드 기업 3곳을 인수 합병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기술과 자사의 기술을 합쳐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호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AWS나 애저, 오픈스택과 호환되는 것도 같은 일환이다.

이번에 발표된 EHC는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솔루션으로 재무장됐다.

클라우드스켈링은 오픈스택 기반의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솔루션 공급 기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관리 운영 시스템을 갖고 있다.

마지내틱스는 일관된 접근성을 지닌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 기업으로, 프리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데이터 보호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스패닝 역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패닝 솔루션에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세일즈포스닷컴도 포함되어 있다. MS 오피스 365도 곧 추가된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있어서 IT 자원이 정립이 어렵다는 점,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에서의 보안 문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인력의 육성 등 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다. EHC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기간 클라우드 도입'이다. EMC는 EHC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국 EMC 관계자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