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포드 C.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IBM의 발표 후 “기존 사업의 침체가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매출 기회를 확보하는 IBM의 능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르블랑은 IBM이 클라우드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의 새로운 직위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BLOOMBERG NEWSIBM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은 여전히 큰 규모이며 하락세에 있다.
그는 전에도 큰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1990년대 후반 많은 기업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을 때, 르블랑은 전통적인 백엔드 시스템을 웹과 연결시키는 ‘e 비즈니스’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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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클라우드 사업은 서로 다른 활동 몇 가지로 구성돼 있다. 하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로, 한때 고객 컴퓨터에 설치됐던 프로그램들을 웹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마틴 슈뢰터 IBM 최고재무책임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IBM의 클라우드 연 매출 70억 달러가량 중 거의 35억 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세일즈포스닷컴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월31일까지 한 해 동안의 세일즈포스닷컴 매출을 54억 달러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매출의 나머지 35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은 고객들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나온다.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로 알려진 이 사업은 2013년 20억 달러에 인수한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아마존의 AWS 사업부가 2015년 매출로 60억 달러 상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매출은 43억 달러로 나타났다.
르블랑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을 포함하는 그룹을 이끈 적이 있으며 기존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이끌었다. 프로그래머를 위한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 도구 ‘블루믹스’도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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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과거에 소프트레이어였던 사업부도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전 세계에 위치한 49개 데이터 센터로 자사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IBM은 프랑크푸르트, 멕시코시티, 도쿄에 새로 설립된 소프트레이어 사업체에 덧붙여 지난 12월 데이터센터 운영사 에퀴닉스와 협력해 호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미국에 추가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의 SAP,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와도 추가 클라우드 제품을 만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르블랑은 자기 컴퓨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다른 것은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을 서비스할 계획이며, 독일 같은 국가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와 현지의 데이터 주권 법규를 고려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가까이에 두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르블랑은 “데이터센터 분산 모델이 수많은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들은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서 구동되고 있는지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IBM은 클라우드 관련 정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일부는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한 예로 지난주에는 헬스케어 회사 앤섬이 IBM에게 5년간 5억 달러 가까이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앱과 자체 시설에서 구동되는 앱을 통합하는 서비스를 앤섬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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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계약이 반드시 IBM의 손익계산서에 단기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현장 소프트웨어 판매는 선불로 매출에 기록되지만 온라인 소프트웨어나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보통 월별로 점진적으로 기록된다.
르블랑은 IBM이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 해결책의 일부는 채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클라우드 그룹에 일자리 1,000개가 있다고 추산했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IBM이 현장 소프트웨어 라이선싱에서 잃는 것보다 고객들을 클라우드로 옮기면서 얻는 것이 더 많을지 알아내기 위해 투자자들이 애쓰고 있다고 말한다. IBM에게는 IBM메인프레임이나 기타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고객층이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분명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밀루노비치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IBM의 브랜드는 몇몇 경쟁사에 비해 뒤쳐지지만 일부 회사들보다는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노력에 적어도 B는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