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해외에선 '머신 러닝'이라는 한발 더 나간 기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빅데이터들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걸 사람 대신 프로그램이 알아서 하는 건데요.
이 머신 러닝이 적용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들.
사용자가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음식이나 동물 등 원하는 메뉴로 분류됩니다.
이미 사진 수억 장을 분석해 패턴을 익힌 프로그램이 알아서 자동으로 분류하는 겁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내는 머신러닝이라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인터뷰> 송승호(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부장) : "머신러닝은 트랜드의 분석에 한발짝 더 나아가서 미래를 예측하고 기계들이 그 미래를 예측해서 데이터를 활용할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이 머신러닝은 해외에서 산업계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한 엘리베이터 업체는 전 세계 100만대가 넘는 엘리베이터에 센서를 부착했습니다.
컴퓨터가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앞으로 언제, 어느 지역 엘리베이터의 어떤 부품이 고장날 지 예측했더니 80%이상 정확하게 적중했습니다.
금융거래의 이상행위를 탐지하거나, 범죄를 예측하는데도 활용될 수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정희(네이버 인지컴퓨팅 수석연구원) :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가장 필수적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에서만큼 빅데이터의 축적이 이뤄지지못한 상황입니다."
사물인터넷이 일반화되면 정보량이 폭주할 수밖에 없어 머신러닝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