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쳐온 마이크로소프트(MS) 뿐 아니라 오라클, IBM, VM웨어 등이 올해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사업에 역점을 두고 고객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영업을 강화하는 등 저마다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신제품을 대거 내놓은 곳도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한국IBM이다. 이 회사는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카탈리스트'의 국내 지원 규모를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년 미만 혹은 1인 기업이라면 일련의 심사를 거쳐 연간 최대 1억2천만원 상당의 인프라, 멘토링,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사실상 소프트레이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카탈리스트에는 게임·소셜·모바일 업체 등 국내 약 2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IBM은 또 현재 클라우드 사업 전담팀을 꾸리기로 결정해 준비중이며 상반기 내 'IBM 스타트업 데이'도 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담팀의) 구성방식,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논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