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작성일 : 15-02-12 09:17
[클라우드컴퓨팅] [월스트리트저널] SAP “핵심사업 클라우드로 전환, 전망 밝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345  
   http://kr.wsj.com/posts/2015/02/12/sap-%ed%95%b5%ec%8b%ac%ec%82%ac%ec%… [5389]

CEO에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빌 맥더멋(53세)은 독일 IT 기업 SAP를 기업 고객에게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인터넷 클라우드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1972년 독일에 설립된 SAP는 온 프레미어 소프트웨어(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 된 서버팜이나 클라우드 등의 원격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또는 단체에서 설치,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이 라이선스로 인해 창출되는 거액의 유지보수 수수료로 가장 잘 알려진 회사였다.

원래 최대 라이벌은 오라클이었으나, 웹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하드드라이브 대신 인터넷 서버로 호스팅하는 애플리케이션과 툴)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이제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스타트업들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경쟁하게 됐다.

전략을 수정하면서 채산성은 압박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지난달 SAP는 37%로 2017년 목표이익률을 하향조정했다. 맥더멋 CEO는 이익률이 SAP 재정건전성을 가늠할 적절한 지표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장기 계약을 통해 서서히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빌 맥더멋 CEO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클라우드에서 고수익이 창출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WSJ: 클라우드 서비스로 핵심사업을 전환하면서 이익률이 압박 받는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입 또는 임대 사업 방식이기 때문에 선불로 수익이 인식되는 회계 방식이 리스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로 바뀐다. 단기적으로는 이익률이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선불 판매보다 클라우드 사업 전망이 더 밝다.

기업 고객용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클라우드 분야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영업이익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AP가 유일하다. 2018년에는 클라우드 매출액이 온 프레미스 매출액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 EU가 ‘잊힐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미국 IT 기업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클라우드에 보관된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에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어느 정도는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각국 정부가 클라우드와 관련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SAP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독일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싶은데 독일 클라우드였으면 좋겠다면 SAP는 독일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미국 클라우드를 원한다면 미국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프라이버시를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며 최상의 클라우드를 원한다면, 공용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개인의 권리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한,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클라우드가 있다면 글로벌 경제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WSJ: 출장 경비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컨커 테크놀로지스’를 83억 달러(약 9조 원)에 인수한 행보는 SAP 사세 확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그 정도 규모의 인수를 계속할 계획인가?

당분간은 아니다. 지난 5년 동안 혁신에 500억 달러(약 54조5,100억 원)를 투자했다. 그 가운데 일부는 M&A에 투입됐다.

WSJ: 미국인 CEO로서 독일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나?

최초의 단독 CEO로 취임했을 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었다. 사람들은 내가 독일 발도르프에서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기업문화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넘겨짚었다.

내가 미국인 CEO가 아니라 그들의 CEO라는 사실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나는 어쩌다 미국에서 태어났을 뿐, 지금은 SAP를 경영하는 사람이다. 내가 처음으로 한 상징적인 조치는 하이델베르크로 거처를 옮긴 것이다.

WSJ: 독일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미국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미국 기업 이사회에는 CEO외 사외이사가 있다. 사외이사는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고 CEO에게 조언을 하고 전략 수립 과정을 돕고 CEO를 채용하고 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독일에는 사외이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사들과 동등한 투표권을 갖는 직원 대표를 선출한다. 그래서 CEO가 직원들의 의견에 훨씬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