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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5 22:52
[클라우드컴퓨팅] [디지털타임스]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주목하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06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21302102351718001 [1001]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보편화되어 대세를 입증하는 데이터나 도입 효과를 강조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제도적 미비, 보안 염려, 인력 유휴화 등 여러 가지 우려가 남아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발표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우려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해 업계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산업적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조사 결과에서 주목한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하이브리드 방식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도입한 경우 서비스형 인프라(IaaS 31%)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25.4%)의 비중이 큰 반면,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4.2%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발간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결과를 보면, 원인은 다르지만 미국의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흥미롭다. 즉 데이터의 손실, 유출 및 감청, 불안전한 API, 기술 공유로 인한 차별적 경쟁력 희석 등의 우려가 대두되면서 퍼블릭 대비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비중을 높이고자 하며, 차별적인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는 PaaS를 활용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들은 클라우드의 도입과 전환이 안전하고 완벽한 정석 루트를 보여주고 있다기보다 고객이 처한 상황과 능력, 도입목적과 기대수준에 따라 각기 다른 도입전략과 전환에 따른 위험을 미리 파악해 추가적인 혼란을 방지하는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즉, 기업이 자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전략을 고민하고 있으나 이러한 전략이 만족할만한 비즈니스 효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사전검토가 필수적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와 같이 중요한 기간시스템은 이미 투입된 인적, 물적자원의 활용과 애플리케이션에 내재화된 차별적 경쟁력은 물론, 기업 내·외부 사용자에 대한 세세한 고려가 요구된다.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차별화된 요구를 특정 클라우드가 완벽하게 충족시키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활용하게 되면 우선 기존의 부가적인 절차, 테스트 튜닝 절차 없이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관행처럼 되어 있던 설치 튜닝 등의 절차를 줄이면서 '비즈니스 민첩성(애질리티, agility)'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있다. 클라우드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민첩성은 IT시스템이 항상 목표로 해온 것으로,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컴플라이언스와 보안이 강화될수록 더 부각되는 역설적인 가치다.

이런 면에서 주요 기업들은 민첩한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대의 선택의 폭을 제공해야 한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또는 기업 내 설치 등을 선택하게 되면 그만큼 업무 유연성이 높아진다.

많은 기업들이 이런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사용자 측면을 고려해 공공 클라우드, 사설 클라우드 및 기존 기업 내 설치 방식까지 모두 제공하는 업체는 지극히 일부에 불가하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서비스 업체가 이런 선택권을 원활하게 제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를 고려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한편, 자사의 업무에 가장 적절한 형태의 솔루션을 '선택'해 한번 전환한 IT시스템을 다시 되돌리거나 제3의 모델로 다시 마이그레이션해야 한다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돼 기업활동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다분하다. 이 때문에 선택과 함께 부담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선택의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모두가 클라우드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모든 클라우드가 다 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첨단 클라우드 기능과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구현하고 비즈니스의 민첩성(agility)을 확보해 더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뚫고 성공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