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를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2014년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구성하고 9월쯤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OIC는 삼성전자,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참여하며 제조사와 상관없이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개의 사물인터넷 기기 간 연결성 확보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칩셋 차원의 IoT 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7월 삼성전자는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고 향후 스마트홈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에게 개방적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4년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와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