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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9 09:18
[빅데이터&IoT] [파이낸셜뉴스] IoT 시대, 플랫폼 영토 넓혀야 살아남는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60  
   http://www.fnnews.com/news/201503081326076536 [1114]

사물인터넷(IoT)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생활로 정착되면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IoT 시장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IoT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을 통신망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플랫폼이 핵심이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해 IoT를 구현하느냐가 세계 IoT업계의 최대 관심사. 이 때문에 글로벌 ICT 기업들의 IoT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플랫폼 경쟁에서 폐쇄형 정책으로 세계시장의 설 자리를 잡지 못했덤 삼성, LG, SK텔레콤 등 한국 ICT 선도 기업들이 올해들어 적극적으로 '개방형 IoT 플랫폼'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글로벌 IoT 시장 주도의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8일 주요 ICT 업계와 산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IoT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300조원을 돌파해 오는 2020년에는 8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전문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IoT를 구성하는 연결기기는 지난해 37억5000대에서 올해 48억8000대로 30% 늘고, 오는 2020년에는 250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이 시장 주도권...경쟁 본격화

 현대 ICT 기업들이 놓인 경쟁 환경은 한마디로 '플랫폼의 시대'다. 플랫폼을 장악해야 콘텐츠, 단말기 등 부가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용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정보기술(IT) 시장이 전환되면서 PC시장 최대 운영체제(OS)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OS시장 선두를 구글에 내줬다. 스마트 기기용 OS를 놓친 MS는 한 때 '세계 최강'이던 소프트웨어 기업의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한 글로벌 ICT 기업들은 새로 시장이 열리는 IoT를 높고 그만큼 치열한 플랫폼 선점 경쟝을 벌이는 것이다.

폐쇄형으로 일관하며 한번도 글로벌 플랫폼 장악을 해본 적없던 삼성,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은 '이번에는' 이란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MS, 인텔 등 과거 PC 시절 플랫폼 장악력을 맘껏 누리던 기업들도 스마트폰 시대의 실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SKT '모비우스' 5월 상용화...세계시장 도전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MWC 2015에서 "지난해 12월 공개한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오는 5월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비우스는 스마트홈 제휴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통신서비스나 단말기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IoT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방형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전 세계 모든 기업에 기술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 덕에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는 현재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보아도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이 이 같은 선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향후 도래할 글로벌 IoT 시장의 생태계를 SK텔레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내 표준 채택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SK텔레콤은 '모비우스'의 개발 툴을 민간에 공개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

지난달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관계자가 방한해 직접 모비우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 창업벤처 등 누구나 IoT 관련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제공할 수 있어 국내 IoT 산업이 진일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기대감도 크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모비우스는 2020 프로젝트 일환으로, 점진적으로 호환성을 확대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국제 표준화단체에 표준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개방형 플랫폼 경쟁 나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쇼 2015(CES 2015)에서 IoT 개방정책을 이례적으로 발표해, 국제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CES 2015 개막 전날 기조연설에서 "2017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의 90%, 2020년에는 전 제품이 IoT를 지원하도록 하고, 다른 업체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추가적으로 알려며 IoT 플랫폼 개방 정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자사 개방형 OS 타이젠을 통해 IoT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타이젠 OS를 삼성전자의 TV와 냉장고 같은 가정에서 부터 스마트폰에까지 대거 탑재, 구글과 애플로 양분됐던 기존 스마트기기 플랫폼 경쟁 체제에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한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애플이나 구글은 물론 삼성은 자체 플랫폼 타이젠을 카메라, TV와 스마트폰까지 확대하면서 탈(脫) 구글을 시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며 자체 플랫폼 마련에 열을 올리던 차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IoT 관련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 발굴 등 개발자 지원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밝혀 IoT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구글·MS는 플랫폼 시장 방어에 전력

 구글, 애플 등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한 업체들도 선두주자 자리를 내주지않기 위한 방어 전략에 한창이다.

이들 업체들이 IoT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은 다소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개방'이라는 공통점으로 귀결된다.

안드로이드로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은 IoT용 플랫폼 시장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겠다며 방어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초 스마트홈 온조도절장치와 화재경보장치를 만드는 미국의 네스트랩스를 32억달러(약 3조3826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ICT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은 네스트랩스를 중심으로 상호호환이 가능한 IoT 구현 표준 연합체 '스레드'를 설립했다.



MS는 OS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플랫폼 선두자리를 구글에 내줘야 했던 경험을 반면교사로, IoT 시대에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MS는 퀄컴 등과 손잡은 또 다른 IoT 구현 표준 연합체 '올조인(AllJoyn)'을 통해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

퀄컴은 통신모뎀 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활용한 스마트카 시장을 중심으로 IoT 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