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빅데이터가 촉발한, 기존 상식을 넘어선 변화가 이미 여러 곳에서 실현되고 있다.
실제로 광고 산업에서는 사람 대신 컴퓨터가 데이터를 분석해 누구를 대상으로 어디에 어떤 광고를 내보낼지 실시간 광고 입찰에 참여한다. 여러 기업들에 의해 개인이 남긴 디지털 흔적들은 데이터로 가공돼 팔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것이 빅데이터 기업이다’의 저자 함유근은 전작인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통해 빅데이터의 개념을 소개하고 광범위한 산업과 경영 전반에 걸친 변화를 다뤘다. 이번 책은 저자가 2년여에 걸쳐 실제로 빅데이터를 통해 신사업과 혁신을 창출해내고 있는 기업들의 현장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빅데이터가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들고 있는지, 이른바 ‘빅데이터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은 기존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는 △스페인어 미디어기업에서 히스패닉계 마케팅 전문가로 사업을 확장한 인트라비전의 루미나를 비롯해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사업화하고자 시도했던 JR동일본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업체 뉴턴 △7만 개의 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함으로써 대출 문턱을 낮춘 제스트파이낸스 등의 사례가 등장한다.
저자는 이런 빅데이터 기업들을 그들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에 따라 ‘빅데이터 비즈니스맨’, ‘빅데이터 창출자’, ‘빅데이터 대리인’, ‘빅데이터 연구자’, ‘빅데이터 응용가’ 등 5가지 유형으로 나줘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