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스토리지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테이프 스토리지는 어딘가 한물간 듯한 이미지를 풍기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IBM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백업하는 이상적인 저장 매체로 테이프 스토리지를 전진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IBM은 오는 4월 1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컨퍼런스에서 테이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IBM에 따르면 테이프 스토리지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아카이빙된 것들을 마이그레이션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이상적이다. 암호화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데다 전력 소비도 없고 GB당 매우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BM은 지난해 테이프 스토리지 기술 강화를 위해 후지필름과도 손을 잡았다.
IBM 리서치와 후지필름에 따르면 하나의 테이프 카트리지에는 220테라바이트(TB) 용량의 데이터를 채울 수 있다. 책 2억2천만원권이나 문자 메시지 1조3천700억개에 해당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