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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5 09:30
[빅데이터&IoT] [데일리한국] 날로 커지는 스마트홈 시장…보안이 성공의 관건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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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알아서 조정하고 가전제품을 밖에서 작동하는 스마트홈 기술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 업체부터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까지 너도나도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의 '2014년 스마트홈 산업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8조5,677억 원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IT 기업들은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먼저 구글은 지난해 초 실내온도조절 및 화재경보 장치 제조업체 네스트랩스와 인터넷 카메라 업체 드롭캠을 인수한 뒤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4에서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기기로 제어할 수 있는 홈키트를 소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와 더불어 잠금 장치 제조업체 어거스트와 손잡고 스마트도어록까지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전문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뒤늦게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구글과 애플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TV·냉장고·세탁기 등 종합가전업체 부문에서 세계 판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과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SKT는 어떤 회사 제품도 제어할 수 있는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5월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해부터 경동나비앤(보일러), 게이트맨(도어락), 위닉스(제습기)를 비롯해 14개 업체와 제휴를 추진해왔다.

KT도 코웨이의 공기청정기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에어 케어'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을 통해 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나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외부인이 침입했는지를 알려주는 보안 패키지도 선보인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재빠르게 자사 아파트에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에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앱)을 통해 거실 벽면에 부착된 월패드의 기능을 장소에 상관 없이 작동한다든가 실내 온도나 습도를 저절로 조절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최초의 블루투스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네트워크 하스(Smart Network HAS)'를 선보였다.

현대건설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집안 내부의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는 앱을 지난해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와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센트라스(CENTLAS)' 등의 단지에 해당 시스템들이 적용된다. GS건설도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을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갖춘 '그린 스마트 자이' 시스템을 통해 차원 높은 스마트홈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스마트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도나 상용화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 19∼59세 일반 소비자 800명 중 이전에 '스마트홈을 들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1.3%에 그쳐 아직 스마트홈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마트홈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보안 관련 서비스 비중은 6.8% 그쳤다. 스마트TV나 홈엔터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57.7%로 과반을 차지했고 이어 스마트 융합가전이 30.7%로 뒤를 따랐다.

스마트홈 기술의 상용화 이전에 무엇보다 보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자칫하면 가전제품을 통해 집이 해킹을 당할 수도 있다. 누군가 마음대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침입할 수도 있고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작동시켜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의 보안서비스 업체 프루프포인트 가 하루 3차례 10만 건씩 발송된 악성 메일을 조사한 결과 25% 이상이 가전제품에서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 IT 관련 전문가는 "아직까지 국내에 스마트홈과 관련한 해킹 사례는 없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인 것은 자명하다"며 "스마트홈 기술이 확산되기 이전에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정부 주도로 이뤄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