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시장이 향후 5년 안에 현재의 3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작년 기준 6558억달러 수준이었던 IoT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약 1조70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자동차, 냉장고를 비롯해 IoT에 연결된 기기들이 작년 1030만대에서 2020년 29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IoT기기들은 향후 IoT시장 지분의 31.8%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 특수목적용 플랫폼, 정보저장, 보안, 응용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분야 등이 IoT시장 매출의 큰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oT시장내 비중의 경우 현재보다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전 세계 IoT시장에서 아태지역 매출비중이 2014년 58.3%에서 2020년 51.2%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태지역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향후에도 IoT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IDC의 베넌 터너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 증가가 제조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IoT 기기를 늘리고 및 기준을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및 싱가포르 등 네트워크 기반이 좋은 국가들 또한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지역의 경우 전체 IoT시장에서 26%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반면 서부 유럽의 경우 2014년 12%에서 19.5%로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