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헬스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의사가 환자 진료 시 활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을 비롯해 개인진료차트, 건강보험 통계, 의사의 임상노트, 병원수납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데이터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매일 산더미처럼 쏟아지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된 표준 데이터로 변환해 진료 및 치료 시 분석자료로 활용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 조기에 병을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료·헬스분야는 빅데이터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플래티론 헬스는 암 진단 및 치료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최근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플래티론 헬스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의료 IT 서비스 플랫폼인 ‘온콜로지클라우드(OncologyCloud)’는 병원과 의사, 환자를 대상으로 암 진단 및 치료 관련 분석 툴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 암 진단과 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래티론 헬스는 냇 터너와 재크 와인버그라는 두 명의 청년 창업가가 2012년 공동 창업했다. 둘 다 의료분야에는 문외한이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냇 터너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인물로 세이미디어,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 등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재크 와인버그 역시 와튼스쿨 출신이다. 이트나우라는 기업을 설립한 경험을 갖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합작사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가 빅데이터 통합 및 비즈니스 분석 서비스 제공 업체인 ‘펜타호(Pentaho)’ 인수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 조항에 따라 사명은 HDS 펜타호로 기존 펜타호 브랜드를 유지하고 독립 운영된다. 쿠엔틴 갈리반 펜타호 CEO가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케빈 이글스톤 HDS 소셜 이노베이션 수석 부사장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펜타호 플랫폼은 독립적으로도 계속 제공됨과 동시에 HDS의 고급 분석 기반 소프트웨어 (advanced analytics foundation software)로도 통합돼 기존 HDS 빅데이터 분석 및 프로세싱 기술을 향상시키고 더 광범위한 정보 관리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역량을 확장시키게 된다.
HDS는 펜타호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데이터 통합, 가공, 모니터링, 관리, 조직화 역량을 확장해 뛰어난 정교한 데이터 분석 스택을 제공하게 됐다. 이 스택은 HDS 소셜 이노베이션 (Social Innovation)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들이 데이터에서부터 빠르게 풍부한 인사이트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건강하며 효율적인 사회로 발전하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IoT (Internet of Things that matter)’를 실현한다.
HDS는 IoT, OT(운영 기술), M2M과 빅데이터 분석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에너지 등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며 히타치 계열사 전체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 서비스, 업계에 이러한 기술력을 활용함으로써 IoT, OT, M2M 및 빅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HDS의 펜타호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을 통한 펜타호 플랫폼의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