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사관리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이 국내 SW(소프트웨어)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일본 SW업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이 회사는 양국의 유사한 기업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15일 사이다스코리아(대표 서주신)는 클라우드 기반 HCM(인적자원관리) 플랫폼 ‘사이다스닷컴’을 선보였다. 수동적인 기존 시스템을 탈피한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표방하는 이 솔루션은 인사정보의 체계화 및 분석을 통한 시각화로 인재의 확보·육성·관리를 지원, 이를 인사부서뿐 아니라 경영진과 일반직원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사이다스닷컴’은 ▲인재 관리·분석·육성을 지원하는 ‘퍼포먼스 클라우드’ ▲목표 관리 및 인사 고과를 효율화하는 ‘MBO 클라우드’ ▲사내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SNS ‘스트림’ 등 세 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인적성 검사 결과를 비롯한 직원과 조직의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축적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각화된 분석결과를 토대로 우수인재를 파악할 수 있고, 직무적성 관련 전반적인 직원·조직 배치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각 조직의 핵심인력 수준으로 각 직원을 육성할 수 있는 로드맵이 제시되고, 인사이동을 위한 정보도 제공된다. 사내 각 조직·직원이 최적의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것이 사이다스 측의 설명이다. 

마츠다 신 사이다스 CEO는 “사이다스 설립 전 IT 업계에서 인사 컨설팅을 담당하며 기존 인사 관리의 한계점을 발견하고 탤런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며, “세일즈포스와 제휴를 지렛대 삼아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주신 사이다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의 문제로 자주 오르내리는 ‘인재 부족’은 이미 보유한 인재를 제대로 발굴해 활용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며, “국내 SI기업 및 ERP기업들과의 협력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일본공수(ANA), DeNA, 세가(SEGA), 마쯔다 등 항공, 자동차, IT, 전자상거래, 게임, 의류, 화장품, 식품,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사이다스닷컴’을 사용하고 있다. 사이다스는 지난해 2월 미국 세일즈포스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올 연말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 예정이다.

국내 한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회선은 우회경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케이블 절단에 따른 서비스 지연은 있어도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