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가 총 256억원 규모의 제2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중앙행정부처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클라우드 기술 전면 적용을 통해 단계적으로 ‘국가 클라우드 센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센터와 광주센터에 각각 115억원, 141억원 규모의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총 28개 중앙정부부처 97개 업무의 정보시스템을 통합 구축하는 것이다. 이중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업무는 46개 시스템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30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세 제안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찰마감은 7월27일 오후6시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추진하는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은 범정부 정보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가 필요로 하는 서버, 네트워크,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자원을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일괄구축 후 부처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자원통합 구축 사업을 통해 부처별 개별 구축 대비 매년 30%의 예산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정보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여러 부처에서 시기별 필요에 따라 정보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할당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전자정부 업무 시스템 1233개 중 약 60%에 해당하는 740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번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을 통해 46개의 업무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총 418개의 전자정부 업무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7년까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통해 구축 및 운영예산을 3359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