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통해 병원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소비자 리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트렌드화 되고 있다. 핀테크, 애드테크 등 모바일 트렌드를 잇는 메디테크가 주목받는 것이다.
메디테크(MediTech)는 의료(Medical)와 기술(Technology)를 합친 말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구의 고령화와 의료수요 급증으로 인하 의료산업의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확장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 생활정보 기업인 옐프(Yelp)는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의료 데이터와 병원 리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옐프는 비영리 탐사보도 언론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와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의 데이터를 분기마다 업데이트해 환자들의 의료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이 두 단체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유용한 의료정보를 옐프 이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옐프는 현재까지 등록된 2만 6000곳의 의료 시설 및 의사들을 환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리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시간으로 응급실 대기 시간과 병실의 퀄리티 등을 확인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스타트업이 제공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굿닥은 공공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의료관련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굿닥은 전국 병원·약국의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상비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Open API)를 비즈니스에 활용해 보다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닥은 정부 3.0 사업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의 ‘공공 데이터 활용의 우수 사례’로 꼽힌 바 있다.
2012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굿닥’은 위치 기반 병원 및 약국 찾기 외에도 야간 진료, 어린이 전문, 24시 응급 진료, 외국인 진료, 여의사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 검색은 물론 두통, 알레르기, 티눈, 화상, 대상포진 등 여러 증상에 맞는 주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상황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대1 상담서비스를 통해 각 분야 전문의들과 언제든지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고, 콘텐츠 채널 굿닥캐스트로 실생활에 유용한 건강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