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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12 09:17
[빅데이터&IoT] [MK뉴스] 영업사원도 걸으면서 폰으로 빅데이터 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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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63909 [2739]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 변화에 맞춰 공공부문과 기업들이 기존 구축한 홈페이지와 정보시스템을 웹표준으로 재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HTML5 표준 발표 이후 기업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공과 기업부문에서 기존 PC와 모바일로 나눠서 개발했던 홈페이지와 정보시스템 환경을 웹표준으로 통합하는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PC와 모바일 기기 간 성능 차이가 컸기 때문에 각각 나눠서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에서도 PC수준의 성능이 구현되기 때문에 플러그인을 없애고 웹표준에 맞춰 통합 구축하는 추세다. 특히, 외부데이터와 영상을 별도의 서버에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내려받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하면서 이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영업사원도 손쉽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이자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연례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1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앤디 재시 AWS 수석 부사장은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분석 도구인 '아마존 퀵사이트(Amazon QuickSight)'를 발표했다. 그는 아마존닷컴의 기술 인프라스트럭처와 AWS를 총괄하고 있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은 컴퓨터 엔지니어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의 조작법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기술적 이해가 없더라도 누구나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 퀵사이트는 AWS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 수치나 변수 등을 자동 분석해 60초 안에 막대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한다.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언제 어떤 제품이 잘 팔렸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어떤 마케팅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업데이트된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실시한 스마트폰 TV 광고가 실제 제품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 가능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이렇듯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모든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재시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넘어가고 있는 이유로 △초기 투자 비용 및 지출 절감 △탄력성 △신속성 △글로벌 진출 용이성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에 따라 과거 돈이나 인력,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지돼왔던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들을 다시 살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재시 부사장은 "오래된 기업일수록 혁신하는 데 여러가지 장벽이 생긴다"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비용 등이 절감돼 이런 아이디어들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 예로 제너럴일렉트릭(GE)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실제로 GE의 풍력발전소 터빈에 주변 기후 데이터를 최적화시켰더니 전기 출력량이 10~20% 증가했다. 이날 키노트에서 짐 파울러 GE 최고정보책임자(CIO)는 "GE는 전 세계 32개 데이터센터를 4개로 축소하고 전부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이 되면 15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의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것"이라 내다봤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WS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매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반면, 'IT공룡'이라 불리는 기존 다국적 IT 기업들은 수익률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AWS의 매출은 올해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해 70억달러(약 8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오라클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해 107억1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각각 5%, 13%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3년 대비 25.5% 성장한 1465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더욱 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는 정책과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런 긍정적 분위기에 따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올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1.8% 성장한 1783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연평균 19% 성장해 2019년에는 3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